나는 중3 학생임 방학 때 친구들이랑 놀러갈 돈을 모으기 위해 알바를 하기로 결심했음

근데 중3이라는 어린 나이와 짧은 방학 등의 이유 때문에 알바 구하기는 쉽지 않았음(홀서빙 등은 단기가 거의 없음 학교에 다시 가야하는 나는 못함 ㅜ웨딩홀은 모두 다 연락이 없었고 탈 알바 등은 남자를 우선적으로 뽑고..나이 지역 시간 고려하다 보면 알바 구하기가 마냥 쉬운 게 아님)그러던 중 전단지 알바 배포를 발견함!최저시급이지만 운동도 겸사겸사 하는 거라 생각하자 하고 친구와 지원

일단 배포는 나는 의외로 괜찮았음 사람들이 잘 받아주고 바닥에 버리지도 않음 내가 떨굴 뿐.. 하는데 직접 와서 달라 하시는 분도 있고 어린데 고생한다 장하다 수고해라 이런 말도 많이 듣고 되게 편하게 함 날씨가 비오는 날에 했을 때도 사람들 손이 없어서 많이들 받지는 못했지만 나한테는 꽤 괜찮게 기억되고 있음 알바처 아저씨도 착하시고 해서 ㅎㅎ잘했음

문제는 부착...비속어 한 번만 쓰자면 ㅈ같음 진짜 푸ㅜㅜㅜ이건 어제 했는데 가방 하나에 전단지 가득+테이프를 주고 아파트 단지로 떠밀음 또 알고보니 이게 불법이라매..쨌든 전단지 집집마다 붙이고 인증사진도 찍어야하는데 혼자 25층 (한 층에 2 가구 있음)아파트 3개 한 층에 15가구 있는 14층 아파트 2개 했는데 다음 날 못 일어날 뻔..처음엔 멍청하게 한 층씩 올라가면서 붙이느라 다리랑 발가락 진짜 아프고 (나중에는 중간 층에 전단지 반 정도 두고 위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붙이는 방법을 찾아냄 멍청해서 처음엔 생각 못함 큐ㅜㅜ)힘들었음 날씨가 또 습하고 비오고 진짜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가방은 무겁고 아파트는 열라게 많고..중간에 생수 사마시면서 함 진짜 머리가 핑 돌고 중간에 쓰러질 수도 있겠다 생각 듦 앞도 잘 안보이고ㅋㄱㅋㄱㅋㄱ체력이 약해서 그런가 짐짜 3시간이 30시간 같았음 붙이다가 눈물 나올 뻔 했다..집 와서 씻고 바로 뻗었음 그리고 받은 돈은 22000원 남짓..짐짜 이런 돈 개조금 주는 고된 알바 하면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더라 이 이후로 돈 ㄹㅇ아껴씀 십 원도 차곡차곡 모음 ㅜㅜㅜㅜㅜ나처럼 알바 뛸 애들은 배포하삼 부착 에바임 ㄹㅇ

결론:부착보다 배포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