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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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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츠됴아
 조회 :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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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공부는 잘하고 있어~?
3주에 한번 만난다 해도
전화하는 것만으로도
그냥 곁에서 연락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서운하다고 말했어도
그냥 오빠를 사랑한다는 이유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기쁘고
설레고
웃음이 났어
이제 언제 헤어졌는지 잊혀질 만큼
시간이 오래 되었네
8월.
내 생일은 이제 저멀리 잊혀져 가네
내 생일날에 축하 문자라도 올까 싶어서
다가오는 생일이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그치만 끝끝내 오지 않았어
내 서랍속에
오빠가 내 생일날 줬던 편지를 보았어
근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그때 너무 행복했는데
항상 사랑한다 말하고
안아주고 뽀뽀했었는데
투정도 많았던 나였는데
오빠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랬는데
오빠는 그게 너무 힘들었던 거야
나는 오빠가 마지막인 줄 알았어
그래서 너무 많이 잘해줬던 거야
오빠가 아프고 힘들면 나도 아프고 힘들고
오빠가 다른 여자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것 같으면
마음이 너무 쓰려서 화도 냈어
너무 많이 좋아했는데
오빠는 나에게
내가 싫어 ?라고 물었었지
오빠
아직도 많이 사랑해
그런데 연락을 못하겠어
멀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힘들어서 그런것도 아냐
다른사람이 헤어지는게 맞다고
그만 잊으라 하는데도
오빠가 안아주고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주면
돌아갈 수 있을것 같은데
오빠를 아직 좋아하고 많이 사랑하는데
우린 여기까지 겠지?
오빠 나는 오빠가 돈이 없다해도
얼굴 보는게 행복했었어
오빠가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을 얻는다고 해도
돌아와도 받아주지 않을거야
왜냐면 우리는 그것 때문에 헤어진게 아니니까.....
날 그렇게 몰라?
그냥 얼굴만 보여주면 되잖아
왜 그걸 몰라 바보야
다른거 다 필요 없어
그냥 보고싶단 말야 ㅠ
아프면 안돼 알겠지?
밥 꼭꼭 씹어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많이 사랑해
오빠가 다른 사람 만난다 해도
행복을 빌어줄 수 있을만큼
견디고 아파해 볼게
많이 사랑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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